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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사랑의 이해 원작과의 비교, 포스터,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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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yang 2023. 8. 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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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사랑의 이해 원작과의 비교

 

 단순 오피스 로맨스물로써는 그저 그런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작중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묘사하는 과정에 현실적인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불편함 등의 감정까지 가감없이 투과하는데, 이러한 측면에 대해서 "비록 당장의 흥행 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후에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회자될 것" 처럼 호의적으로 보는 의견들도 있지만, "바람의 이해", "너무 억지다.", "스토리가 왜 이럴까" 등의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습니다. 등장이물이 하도 예상 범위를 벗어나 통수의 이해라는 사람도 많다. 원작과는 대거 설정이 바뀌었지만 원작의 결말이 워낙에 읽는 이를 피폐하게 만들기 딱 좋은 탓에 원작의 결말을 따라가지 말아달라는 말들이 적지 않습니다. 

원작에서 박미경 대리의 헤어스타일은 갈색 단발이었으나, 드라마에서는 갈색의 긴 생머리로 등장합니다..
원작에서는 창립 99주년을 맞은 나라은행 영포점이 배경이었다면, 드라마에서는 kcu 영포점이 배경입니다. 
원작에서 안수영 캐릭터는 비정규직으로 나왔으나, 드라마에서는 파트타이머 텔러로 시작해 정규직 서비스직군으로 전환되었다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들의 부모 사이에 접점이 없지만 드라마에서  박미경 모는 하상수 모가 대표 원장으로 있는 에스테틱의 단골 손님입니다.
원작의 경우 소설이다 보니 작가시점으로 주인공들의 감정이 있는 그대로 솔직히 서술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에 반해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관계를 솔직하다기 보다는 다소 애매모호하게 여지가 있는 듯 표현하는 편입니다. 또, 사랑의 이해의 책표지에는 사랑의 이해라는 한글 제목 옆에 한자로 理解(사리를 분별하고 해석함) / 利害(이익과 손해를 이르는 말) 두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즉,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 외에 실제 주인공들간의 현실적 이해(이익과 손해)에 대한 갈등과 고민에 대한 감정적 묘사가 구체적입니다
원작에서는 수영은 어느 순간부터 종현에게 반말을 사용합니다. 종현은 그에 반해 계속 존댓말 사용합니다.
원작에서는 미경의 아버지 그리고 사촌오빠와 함께 상수를 정식 인사시키고 식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9화까지 해당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10회에 4인이 함께 필드에 나가 골프하는 장면으로 대체됩니다.
원작에서는 분점으로 수영과 경필이 간 것이 원작에는 없는 설정인데, 그나마 두 사람의 접점을 위한 설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종현이 은행에 들어와 창구에 앉아 있는 수영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으로 묘사됩니다. 이유는 드라마에서 처럼 수영이 경필과 잠자리를 한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종현이 경필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사실 수영이 왜 경필과 그런 관계가 되었는지가 책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점 술자리에서 성희롱 등을 막아주는 장면 등이 있으나 그 외에는 접점이 없습니다. (드라마에서도 타 지점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유사한 장면이 있음)
드라마에서는 서사가 진행될수록 상수와 수영 모두 서로를 향한 감정을 키워가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소설에서는 상수만 수영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오히려 수영은 종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종현과의 관계에서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상수를 생각합니다. 

 

사랑의 이해 포스터

 

사랑의 이해 등장인물

하상수 (유연석)

사랑은 상수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아닌
어떤 조건에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
반듯하지만 차갑거나 건조하지 않습니다.
툭툭 내뱉는 말이 유머러스하고 따뜻합니다.
아부하는 법도 변명하는 법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몫의 일을 넘치게 잘 해냅니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하상수는 달랐습니다.
주춤대고, 어눌해지고, 후회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감정에 허우적댔습니다.

안수영(문가영)

사랑은 해변가의 모래성입니다.
예쁘고 반짝이지만 그 안에서 살 수는 없는,
공들여 지어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입니다.
수영은 은행에서 늘 미소 짓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도, 강해보이고 싶을 때도,
울고 싶을 때도, 더러울 때도,
은행에서는 절대 가면을 벗지 않습니다.
상처는 약점과 다르지 않다는 걸 진작 깨달았기에.
그랬는데...단단하기만 했던 수영의 마음이 일렁였습니다.

 

 

박미경(금새록)

사랑은 체온입니다.
뜨겁게 불타오르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어떤 순간에도 날 따듯하게 해주는 
밝고, 쾌활하고, 똑똑하고 강단 있고,
남의 눈치 보는 일 없이 본인의 감정에 솔직한 여자입니다.
한번 맺은 관계는 소중히 대하며,
아깝단 생각 없이 내주고 퍼줍니다.
날 때부터 보고 자란 부자들의 습성을 체득해,
VIP들을 상대로 어려움 없이 실적을 올립니다.
부족한 게 없다는 것이 유일한 결핍이었던 미경이었습니다.